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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급 분양 가뭄…“집값 상승 뇌관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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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5.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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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 현장. /제공=시공사업단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이달 2300여가구로 1월 9000여가구에 비해 급감했다. 공급 가뭄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개편과 자재가격 상승 영향 등이 겹치면서 집값 불안을 자극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서울지역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일반분양 기준 9734가구 규모였다. 하지만 5월 중순을 기준으로 기존 분양 물량과 6월까지 계획물량을 포함한 물량은 2350가구로 1월 말에 비해 75.9% 감소했다.

1월 말 계획에는 둔촌주동 재건축 단지인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일반분양 4786가구), 동대문구 이문3구역(1067가구), 은평구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454가구) 등 많은 단지에서의 공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올해 상반기 계획에서 사라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서울 분양의 80%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단지 등 정비사업지들이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에 잡혀 있는 물량도 분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세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분양가 상한제 개선안을 6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원 장관은 분양가에 재건축 조합 이주비 등 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반영하고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시사했다.

기본형 건축비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1일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9월 대비 2.64%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레미콘 가격 인상폭이 평균 13.1% 급등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이 정비사업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문제와 자재가격 인상까지 맞물려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은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새 아파트 희소성이 커지면서 가격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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