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즉각적 휴전, 평화협상 지속 촉구...구체적 결과 없어
전과 없어 초조 푸틴, 핵 사용 방지 안전장치 작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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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방장관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통화에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대화를 지속할 기반을 만든 것으로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러시아의 직접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진 못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 국방장관은 3월 1일부터 오판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통화는 전쟁 발발 전인 2월 18일이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과 통화하기 위해 접촉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통화는 2월 11일이었다.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에 초조함을 느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핵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