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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시 대단지 ‘공급 가뭄’…실수요자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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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5. 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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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0가구 이상 서울 분양 단지 2곳
부산·대전에서 총 3곳 그쳐
신규 택지 개발 사례 드물어
공급 부족 당분간 지속될 듯…청약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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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 광역시에서 대단지 아파트 공급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22곳의 대단지 아파트 중 단 두 곳밖에 분양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신규 택지 확보 자체가 쉽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분양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와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22곳이 공급됐다. 이 가운데 서울에 위치한 단지는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 등 단 두 곳 뿐이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로 범위를 확대해도 부산과 대전에서 총 3개 단지 공급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전국에 총 72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서울과 지방 광역시에 선보인 대규모 단지는 고작 23곳에 불과했다. 인천과 대구에만 무려 20개 단지가 몰렸다. 광주시와 울산시의 경우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전혀 없었다. 서울은 한 곳에서만 공급이 이뤄졌다. 서울과 지방 광역시의 대단지 분양 가뭄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된 배경에는 검단·송도 등 신도시에서 대규모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대규모 신규 택지 개발 사례가 서울을 비롯한 대다수 광역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더 이상 새로운 대규모 택지를 찾기 어렵다 보니 이 같은 대단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것이다.

대단지의 경우 커뮤니티·편의시설이 탄탄하고 관리비가 적은 이유 등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재건축·재개발에서 대단지 공급이 이뤄져야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공급 기간이 신규 택지 개발보다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단지 공급 가뭄 현상은 당장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분양 최대어로 꼽혔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거쳐 1만203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시공사업단과 조합 간 갈등으로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단지 공급을 위한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실수요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대규모 공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단지 아파트는 인기가 좋은 만큼 분양될 경우 청약 경쟁은 매우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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