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상승·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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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3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올해 시설투자에만 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2.1% 늘어난 4조3423억원, 당기순이익은 47.7% 감소한 226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악재에도 선방했다. EV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견조했으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을 향상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약 7조원 수준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올 초 제시했던 시설 투자 규모인 6조3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북미 지역 합작법인과 단독 공장의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투자 예상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GM과의 합작공장, 캐나다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에는 원통형 배터리 독자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GWh 수준에서 2025년 기준 520GWh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17조9000억 원) 대비 약 1조3000억 원 늘어난 수준을 제시했다. 올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여전하지만 주요 거래선 신차 출시 효과, EV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1분기 말 기준 30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주 잔고 대부분은 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 르노, 볼보 등 고객사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주요 실행 과제로 수익성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품질 역량 강화 등을 내세웠다.
권영수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