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계약 미달 사태 잇따라
n차 접수에도 완판 실패 수두룩
당분간 구매심리 위축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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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로 주목받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 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 아파트)에서 미계약이 발생했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하며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당첨 가점이 평균 62.7점에 달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 가구수의 5배까지 뽑는데 전용 84㎡(공급가구 수 87가구) 기준 예비당첨자 400여명도 계약을 포기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청약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는데 이러한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강북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높게 책정돼 가격 부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서울 자이폴라리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9억9600만~10억31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최근 집값 고점 인식에다 금리 인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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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울에서도 분양 열기가 가라앉은 이유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을 꼽을 수 있겠다. 특히 대출 규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로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계약금과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청약은 물론 분양 계약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앞서 경기지역 일부 단지에선 올해 초부터 청약 미달 사태가 대거 발생했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안성 우방아이유쉘 에스티지’는 916가구 모집에 580가구가 미달됐다. 같은 달 청약을 진행한 ‘신천역 한라비발디’에서도 3개 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현금 부자 이외에 청약에 뛰어들 수 있는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