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무기 내려놓지 않을 것"
권총 든 전 대통령 "미친 푸틴, 우크라 점령 못할 것"
우크라 국가총동원령, 예비군 수집, 전시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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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현직 대통령과 시민들도 저항에 합류해 러 침략군에 대항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러시아는 인구 밀집 지역을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제공권도 차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NBC방송도 우크라이나의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크다고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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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고 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키예프 거리에서 직접 권총을 들고 미 CNN방송에 ‘미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도 인스타그램으로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방측의 관측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 괴뢰정권 수립을 계획임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유대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오나치와 서방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자국민을 박해하고 대량 학살의 방법을 사용하는 정부를 민주주의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예비군을 소집했다. 그리고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