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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상향된 금융주 목표주가…“주주환원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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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2.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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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금리 상승 수혜 대장주"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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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사 전경/제공 = 각사
증권가에서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가운데 향후 주가흐름이 배당성향 등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금융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주는 올해도 주가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4대 금융지주사 당기순이익 급증…증권사, 금융주 목표가 줄상향
15일 SK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은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는 은행업종 중 대장주가 될 것이라 보고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이 외에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올렸다. KB금융 외에도 증권사들은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줄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0% 높이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만6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KB증권은 1만7500원에서 2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이렇게 증권사들이 일제히 4대 금융주의 목표가를 줄상향한 이유는 금리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4대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4조5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8% 증가했다. KB금융이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조4096억원의 순이익으로 리딩금융의 자리에 올랐다. 이어 신한금융도 전년 대비 17.7% 늘어난 순이익 4조193억원을 기록해 4조 클럽에 진입했다. 코로나 속에서도 이들의 이자이익은 1년새 4조1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자이익이 크게 불어난 이유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빨리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7.7% 감소하겠지만,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자이익이 8.7% 늘어나면서 오히려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4조7800억원으로 3.0%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예상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이날까지 각각 5.4%, 2%, 3.54% 오르며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아직 금융주가 낮은 배당성향 등 아쉬운 주주 환원 정책으로 인해 저평가됐다고 본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종가 기준 금융지주 4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0.5대에 머물며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들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지난 2020년 20%로 낮췄던 배당성향을 26%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올해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 환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연구원은 “KB금융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850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며 “또한 총 주식의 0.8%인 346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 카드 등 비은행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도 있으며, 자산 시장 조정 등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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