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로 관광객 등 주변 왕래 급감이 원인
이명희 자택 공시가 6년 연속 1위
|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내년도 전국 표준지(토지) 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1억8천9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2억650만원에 비해 8.5%(1750만원) 내린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토지의 가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 가격 상위 1∼4위의 순위는 올해와 변동이 없지만, 모두 올해보다 공시지가가 5.8∼8.5%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당 공시지가는 올해 1억9900만원에서 내년 1억8750만원으로 5.8% 내리고,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1억7850만원에서 1억2500만원으로 6.5% 낮아진다. 4위인 충무로2가의 화장품 가게 ‘토니모리’(71㎡) 부지도 1억85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8.4% 하락했다.
반면 소유주들이 내야할 세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의 내년 보유세는 2억3668만원으로, 올해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동 우리은행 부지의 보유세는 올해 대비 6.2% 증가한 6억613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에도 표준 단독주택 24만채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집은 연면적 2861㎡ 규모로, 2016년 표준주택이 된 이래 7년 연속 최고가로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로 비싼 집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5억9000만원이다. 2021년(190억2000만원)보다 8.2% 상승했다.
3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607㎡)으로 연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대지면적이 1266㎡으로 넓다. 168억5000만원에서 내년 184억7000만원으로 9.6% 상승한다. 원재연 전 큐릭스 대표 일가와 유한회사 제니타스프로퍼티즈 등이 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1185㎡)은 177억7000만원으로 전국 표준 단독주택 중 네 번째로 비싼 집이다. 2021년(173억8000만원) 보다 2.2% 올랐다.
5위는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에 있는 단독주택이다. 건물 연면적은 461㎡인데, 대지면적이 1223㎡로 넓다. 이 집의 공시가격은 177억6000만원으로 올해(160억4000만원)보다 7.2% 올랐다. 과거 센츄리에어콘 오너 일가가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