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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테이퍼링 본격화…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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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1. 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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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승세에…코스피도 소폭 상승
전문가 "실적 추정치 높은 기업 중심으로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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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마침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단 이번 테이퍼링 결정에 국내 증시와 밀접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짝 웃었다.

연준이 테이퍼링 개시와 별개로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선을 긋고 있는 데다,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해온 양적완화 조치의 점진적 축소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오르자 4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美 연준 테이퍼링 발표…국내 증시 충격 미미
미국이 ‘돈줄 죄기’를 공식화했음에도 뉴욕 증시가 좋은 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이미 거듭된 사전 공지로 테이퍼링 이슈가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는 조금 더 시장에 친화적인 태도를 취한 것과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주목했던 것은 테이퍼링 속도였지만 연준은 의외로 테이퍼링 정책 추진에 있어 유연성을 강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내년 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 규모를 재차 결정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발표는 큰 정책적 충격을 주지 않는 무난한 수준”이었다며 “인플레이션과 조기 금리인상에 대해 안도감을 줬다는 점에서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테이퍼링이 기정사실화 됐음에도 11월 FOMC 결과에 시장이 안도한 것은 테이퍼링에 유연성을 부여했으며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기 때문”이라며 “코스피도 시장 친화적인 11월 FOMC 결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코스피 전망은?
금융당국은 일단 이날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내용이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는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을 둘러싼 정책 불확성이 여전한 만큼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인상 시기 등 정책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이제는 유동성이 아닌 기업 실적 전망이나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추정치가 높은 종목해야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FOMC 경계감 확대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1%대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는 시장친화적인 결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우호적인 수급 및 대외 여건으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장주들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했으나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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