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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천기’ 곽시양 “연기적 욕망이요? 색다른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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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11. 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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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
곽시양이 지난달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주향대군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제공=드로잉엔터테인먼트
곽시양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로 악역 연기·판타지 등 배우로서 해 보고 싶은 모든 것들을 경험했다.

지난달 27일 종영된 이 드라마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첫 방송 이후 매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마지막회는 평균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극중 주향대군 역을 맡은 곽시양은 우선 외적인 변신에 주력했다. 야망으로 똘똘 뭉쳐 왕위를 넘보는 캐릭터인 만큼, 카리스마가 넘치고 묵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마 상처와 의상·분장 등에 신경을 썼고, 연기적인 부분은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열연했던 이정재를 참고했다.

그는 “이정재 선배님의 말투와 긴장했을 때의 눈빛들을 세세하게 분석하려 했다”며 “선배님의 수양대군 연기가 주는 영향이 컸고,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기에 준비를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자인 장태유 감독과 만나 인물의 색깔과 목소리 톤을 만들어 갔다. 처음에는 수양대군이 롤모델이라 목소리를 크고 걸걸하게 잡았지만,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시청자 분들의 몰입도가 깨지니, 원래 네 목소리로 주향대군을 만들어 봐라”라는 장 감독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원래의 음색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저음인 제 목소리가 배우로서 콤플렉스였어요. 제 목소리가 사극과 잘 어울려 다른 사람에게 좋게 들릴 수도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이 작품으로 생겼어요.”

곽시양
곽시양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과시하고 있다./제공=SBS
마지막회 에필로그에서 입었던 곤룡포는 자신의 아이디어였다. 연기를 할수록 주향대군과 싱크로율이 커져갔고, ‘내가 왕’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몰입도가 강해졌다. 원래는 양명대군(공명)과 비슷한 전투복을 입는 것이었으나, 장 감독과 의상팀에게 제안해 곤룡포로 바꿨다.

2014년 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한 그는 SF사극·스릴러·로맨스 등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아직 경험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너무 많다. 이유는 바로 ‘재미’다. “제가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해 도전을 많이 해요. 다른 배우들로부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고 배우는 것도 많죠.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고, 할 수 있으면 오래오래 즐겁게 연기를 하고 싶어요.”

곽시양은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 더 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향대군이 묵직하고 마초적인 캐릭터라면, 이번 드라마속 차재혁이란 캐릭터는 인간 계산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곽시양
곽시양이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제공=드로잉엔터테인먼트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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