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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6일 연속 400명대…병상 부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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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8.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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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유행 장기화에 위중증·사망자 지속 증가
정부, '추석 특별방역대책' 발표 임박
신규확진 1천776명,한달째 네자리…비수도권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장기화로 위중증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의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9명 늘어 누적 24만8568명이 됐다. 전날(1793명)보다 174명 줄면서 1600명대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404명으로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 400명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919개 가운데 362개가 비어있다.

그러나 이 중 대전은 14개의 중증환자 병상 중 13개 병상이 이미 사용 중이며, 충남과 경북은 각각 2개 병상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438개 중 164개를 이용할 수 있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포화 상태다. 인천(23개)과 경북(2개)은 병상이 모두 차 있어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고, 전남과 제주도는 각각 2개의 병상만 남아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52.9%로, 2만219개 가운데 9515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의 중수본 운영 10개소 가동률은 46.2%, 지자체 운영 49개소 가동률은 65.5%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센터 가동률은 중수본·지자체 운영 30개소의 가동률이 38.4%로, 4409명이 이용할 수 있으나,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역 내 센터와 광주지역 내 센터 가동률은 각각 83.2%, 74.5%로 높은 편이다. 반면 제주(가동률 28.3%)와 부산(가동률 33.2%) 센터 등은 병상에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특히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2~28일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10명대로 올라섰다. 일별로 보면 13명→7명→6명→9명→20명→8명→11명을 기록하며 10명을 넘긴 날만 3차례에 달했다. 8월 첫째 주(일평균 4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4차 유행은 지난 3차 유행 때와 달리 젊은층이 많아 위중증으로 가는 시간이 더 길다”며 “검사 건수를 늘려 숨은 감염자를 위중증 이전에 잡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4차 대유행이 9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추석 연휴(9월 19~22일)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9월 3일 추석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방역대책에는 가족 모임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 허용 여부 등이 담길 전망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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