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129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12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31%, 26% 상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1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BDI(건화물선 운임지수)가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전에 미리 확보한 용선들의 이익 기여가 이번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덕분에 스팟운임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시장 우려도 극복했다.
또 팬오션은 올해 시황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건화물 용선 규모를 연초 113척에서 2분기말 179척으로 늘리고 중고선박을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벌크운임 턴어라운드에 올라타고 있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7%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시황은 더욱 개선되는 가운데 선대 규모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2분기 평균 BDI는 1분기보다 61% 올랐고 3분기 현재까지 15% 추가 상승했다. 현재 전체 선박수는 300척을 상회해 10척가량 증가했다. 오픈사선도 급등한 스팟운임을 실적에 반영하는데 시차가 있어 3분기 수익성이 올해 가장 높을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DI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환경규제 강화에 부담을 느낀 선사들은 신조발주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발주잔량 비율이 6%에 불과함에 따라 선박 부족은 갈수록 심해지고 운임의 추세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