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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위기, 리서치센터장 6人 “하반기 코스피 최대 3700…삼전·현대차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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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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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플랫폼 생태계 변화
국내 기업 위상 확보여부가 관건
변수는 인플레·테이퍼링·통화정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현대차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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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위기에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대 37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조정은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며 경기 확장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33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공포,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금리 인상 등을 하반기 국내 증시의 변수로 꼽았다. 일부는 보수적으로 현 코스피지수 수준인 3300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유망 섹터론 반도체, 자동차업을 주목했다. 또한 내수경기가 회복될 경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할 만한 종목으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전기차 시장 확대로 주목받는 현대차 등을 추천했다.

◇하반기 코스피 최고치 3300 vs 3700

8일 아시아투데이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코스피 전망을 조사한 결과, 4명이 하반기 코스피 최고치로 3500 이상을 제시했다. 반면 1명(삼성)은 현재 수준인 3300선을 최고치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밴드 전망을 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가 3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곳은 신한금융투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밴드로 3000~3700포인트를 내놨다. 윤 센터장은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경기 회복과 기업의 이익 상향 추세가 지속될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대면 경제 활동이 서서히 정상화되면서 코로나 이후 플랫폼 생태계 변화 속에 관련 기업들의 이익 회복이 동반될 것인지가 핵심 포인트”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 과정에서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의 위상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밴드로 3050~3600을 제시했다. 금리와 환율 등이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3000~3550을,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대 35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밴드를 3000~3300선으로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3분기에는 미국의 테이퍼링 공식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진 등으로 인덱스 경로는 중립 이하로 예상한다”며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 기저효과 소멸, 내수 투자 및 소비 모멘텀 강화 등으로 인덱스 경로가 중립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통화정책’ 변수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국내 증시에 변수가 될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미국의 테이퍼링과 통화정책 등을 꼽았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예측이 어려운 코로나19 변이 확대 여부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이뤄지는 시점을 올해 3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리서치센터장들은 미국이 테이퍼링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면 위험자산가격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준비되지 않은 긴축이 아닌 ‘예상 가능한 긴축’이 될 가능성이 높고,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도 중요한 변수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가장 중요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2분기 중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이 중장기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차·반도체업 유망…최선호주 ‘삼성전자’ ‘현대차’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꼽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전기차 등 신제품 교체에 대한 중장기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경우 소비주의 회복도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관련주도 유망 섹터로 꼽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3명의 리서치센터장이 삼성전자를 꼽았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한적인 공급 증가와 재고소진으로 인한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으로 하반기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도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회복, 국내 공장 가동률 회복 기대 등으로 긍정적인 종목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현대차를 유망 종목으로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엘앤에프, 호텔신라 등이 하반기에 유망한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이마트, 포스코, CJ ENM 등이 유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현대건설, NAVER, S-Oil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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