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2025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해 현재 30% 수준인 그린자산 비중을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이 중 배터리와 분리막에 각각 18조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 당일 주가는 배터리 사업의 분할에 대한 우려로 9% 하락했다”며 “재원 확보를 위해 분할은 예상되었던 수순이나, LG화학 사례처럼 향후 상장 시 배터리 성장에 대한 희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벌써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걱정하기에 아직 현재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가치가 크지 않으며 경쟁사 대비 저평가받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긍정적인 내용이 더 많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장에서 수주 확대와 흑자 전환 모두 가장 빠른 모습”이라며 “배터리 수주량은 포드와의 합작사(JV) 효과에 힘입어 1000GWh로 기존 600GWh에서 급증했는데, 이은 지난 3년 사이 3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손실도 본격적으로 축소될 전망으로 분할에 대한 우려에 앞서 배터리 사업가치 재평가가 선행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배터리 외 사업에서도 기대요인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4750억원으로 컨센서 스를 12% 상회할 전망”이라며 “유가 강세에 따른 재고관련이익과 윤활유 및 화학부문의 호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사업 재편이 가속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실망감은 장기 성장모멘텀으로 극복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