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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최병철 사장 취임 2년 차 역대 최대 실적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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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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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72%↑…순이익 412억
IB 선제투자 순영업익 두배 껑충
'수익 다변화·리스크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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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제공 = 현대차증권
최병철 사장이 이끄는 현대차증권이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벌어들이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다. 현대자동차 출신인 최 사장이 취임할 때만 하더라도 증권사 경험이 없는 탓에 우려도 많았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해 현대차증권의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으로 리테일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만큼 향후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현대차증권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 사장이 취임 후 주력하고 있는 수익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성과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세 지속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29일 올 1분기 연결기준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1억원과 비교해 7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4억원)의 49%에 달한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6억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IB부문이 선제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200억원) 대비 96% 증가한 39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에 인천 석남 물류센터 선매입펀드 투자(650억원 규모), 용인 남사 물류센터 투자(1660억원 규모), 부산 다대동 복합시설 투자(3300억원 규모) 등에서 수익을 거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흐름에 발맞춰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한 최 사장의 전략이 적중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역시 기존에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리테일 부문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전 지점 흑자 달성에 이어 올해도 15개 지점 모두 흑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이 크게 늘었다. 앞서 최 사장은 주주총회서 “자산관리 수익 확대, IRP 등 은퇴자산 컨설팅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리테일 수익 창출에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 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지난 3월말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5.3%로 지난해 말 8.2% 대비 7.1% 급증하며 업계 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이 올 1분기에만 5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연간 실적은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수익원 다변화’와 ‘사업성 강화’, ‘리스크 관리’ 등을 강화해 현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IB 딜 발굴, 사모펀드(PEF) 등으로 IB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해외주식거래 대상 국가를 확대하겠다”며 “이외에도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미래 전략과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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