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이익, 위험보다 커"...유럽의약품청 "아직 결론 미도달..검토 결과 이번주 발표"
세계보건기구 "결정적 평가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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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백신 접종의 이익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기보다 여전히 크다고 했고, EMA는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유럽의약품청 백신 전략책임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 인과 관계 있어”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책임자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AZ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매우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확인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의견으로는 (이 증상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 다만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뇌 일부를 포함, 사람들을 심각한 출혈의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희귀한 혈전증이 더 연구해야 할 주요 일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한 ‘위험-이익’ 분석은 심지어 혈전증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 유럽의약품청·세계보건기구 “이번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관련 평가 발표”
카발레리는 EMA가 이번 주에 이 문제에 관한 보다 명확한 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MA 대변인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그 시점은 7일이나 8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영국 규제 당국이 성인의 잠재적 혈전증 관련성에 관해 조사하는 동안 어린이에 대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한 혈전증의 관련 가능성에 관해 평가하고 있다며 8일까지 ‘새롭고 결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모더나 백신, 최소 6개월 항체 지속”
한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 참가한 건강한 성인 33명을 분석한 결과 2회 접종 후 최소 6개월 동안 항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와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모리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백신의 예방 효과 지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통상적으로 2년마다 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1년마다 접종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