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리는 행사 재개 방법 구상 민간부문에서 결론 날 것"
파우치 소장 "연방정부 여행·출장 위한 백신여권 의무화 추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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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에 이어 백악관도 연방정부가 백신 여권 발행과 소지 의무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연방정부 차원의 백신 여권 구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정부는 미국인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도록 요구하는 시스템을 지금 지지하지 않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 백신 접종 데이터베이스와 모든 사람이 단일 백신 접종 증명서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연방 명령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러한 수단들이 민간과 비영리 부문에서 고려되고 있다”며 경기장·극장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재개하려는 방법을 확인하려고 이 아이디어를 시작한 민간 부문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관심은 미국인의 프라이버시와 권리가 보호돼야 하고, 그래서 이 시스템들이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백악관은 백신 접종 증명과 관련, 프라이버시·보안·차별 등의 우려에 관한 중요한 답변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전날 연방정부가 여행·출장을 위한 백신 여권 의무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가 백신 여권 콘셉트의 주요한 추진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일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데 관여할 수는 있지만 연방정부가 그 선도적인 집단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접종 대상자의 40.5%, 16세 이상 인구의 32.6%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도 접종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