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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험난한 中 경제 현실, 꽃길만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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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3.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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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 수두룩, 극복 잘 해야 G1 될 수 있어
장미빛 미래만 존재한다고 알려진 중국 경제가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 등으로 인해 향후 예상 외로 험난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이 현안들을 슬기롭게 타개하지 못할 경우 늦게는 2035년, 빠르게는 2028년으로 전망되는 G1 국가 등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넘어서겠다는 중국몽이 신기루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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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 소재한 한 기업의 근로자들. 인구에서 보듯 노동력이 풍부한 것 같으나 현실은 반대인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인건비 상승의 원인이 되고도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내외 언론의 최근 보도를 보면 진짜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수긍이 될 것 같다. 우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라는 위상과는 걸맞지 않은 노동력 부족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공급보다는 수요가 달리기 시작하더니 내년부터는 매년 1000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0년이면 1억여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평균적으로 여성 55세, 남성 60세인 정년 연장이 국가적 현안으로 본격 논의되는 것에는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생산 원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이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역시 노동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의 폭증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중국의 웬만한 대도시에서 공장 근로자 1명을 채용하려면 최소한 월 5000위안(元·87만원)을 보장해야 한다. 여기에 5대 보험까지 감안할 경우 1명 고용 비용은 거의 7000∼8000위안까지 치솟게 된다. 중국의 라이벌인 인도나 베트남의 최소 3배 전후 정도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5배 이상 많은 대만에 비해서도 크게 적다고 하기 어렵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달러당 7위안 전후였던 위안화 환율의 급상승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현재 6.5 위안대에 머무르면서 5 위안 쪽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현실로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경우 수출에 치명적 마이너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향후의 분위기도 연말을 전후해 5위안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 평론가 장웨이궈(張衛國)씨는 “위안화의 강세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출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위안화 강세가 중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의 견제, 너무나도 층이 얇은 중산층의 존재, 심각한 빈부격차 역시 중국 경제의 앞날에 꽃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 경제 당국이 이 온갖 난제들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G1은 현실이 아닌 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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