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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오갔다…13억 복권 잃었다 되찾은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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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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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13억원 복권 당첨자 닉 슬래튼(맨 오른쪽) /테네시주 복권국 홈페이지
1등에 당첨된 복권을 잃어버렸다가 간신히 되찾은 미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테네시주 복권국 등에 따르면 테레시 주 소도시 스파르타에 거주하는 닉 슬래튼은 지난 11일 주 복권국에서 117만8746달러(한화 약 13억 3000만원)의 복권 당첨금을 수령했다.

타일공으로 일하던 슬래튼은 하루 전날인 10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인근 동네 스미스빌의 한 가게에 들러 음료수와 '테네시 캐시(Tennessee Cash)'복권을 구매했다.

다음 날 아침 테네시 복권 앱을 통해 복권 번호를 맞춰 본 그는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1등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슬래튼은 "기절할 뻔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며 "그때 기분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슬래튼은 곧바로 약혼녀의 일터로 찾아가 당첨 사실을 알린 후 차를 운전해 동생을 자동차 부품 판매소에 데려다주는 등 예정돼있던 일정을 처리했다.

그러던 중 슬래튼은 어느 순간 복권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슬래튼은 복권 종이를 찾기 위해 아침부터 돌아다닌 행적을 그대로 다시 되밟았다. 그리고 자동차 부품 판매소 앞 주차장까지 돌아갔을 때 바닥에 떨어져 있는 복권을 발견했다.

그는 "다른 차가 세워져 있는 자리 운전석 옆쪽에 복권이 있었다. 누군가 발로 밟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도 다행히도 복권이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테네시주 복권 당국은 "복권을 구매하는 즉시 그 위에 서명해두는 것이 좋다"며 "소유주를 밝혀두면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더라도 제3자가 현금화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손에 넣은 슬래튼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첨금으로는 집과 자동차를 산 후 나머지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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