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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덜 났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 치킨 준 치킨집 사장, 이번엔 기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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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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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치킨을 무상 제공해 화제를 모은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7호' 홍대점 점주가 기부 소식을 알리며 선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재휘 철인7호 홍대점 점주는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분의 응원과 칭찬도 모자라 꿈만 같은 날들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씨는 "결코 어떠한 대가를 바라며 행한 일은 아니었기에 겁도 나고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면서 자신이 도움을 준 형제를 언급하며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아직 찾고 있는 중이지만 너무 늦지 않게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배달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후원 목적으로 넣어주신 주문으로 발생된 매출 300만원, 후원금 200만원(소액봉투 및 잔돈 미수령),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100만원을 보태 총 600만원을 오늘 마포구청 꿈나무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간부로 후원 목적의 주문은 거부 처리하고 따뜻한 마음만 받아 가겠다. 앞으로는 실력으로, 맛으로,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치킨집 사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던 A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일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수중에 5000원밖에 없었다. 이때 박씨가 쭈뼛거리는 A군 형제를 자신의 가게로 들어오게 한 뒤 치킨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 박씨는 형 몰래 치킨집을 몇 차례 더 방문한 A군 동생에게 치킨을 무료로 만들어줬고,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철인7호 본사에 박씨의 미담을 손편지로 적어 보냈고, 본사가 편지를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박씨의 가게를 돈으로 혼쭐 내줘야 한다며 해당 지점에 치킨을 주문하고 선물과 성금 등을 보냈다. 주문이 폭주하자 박씨는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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