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 관여 시도 속 북미 1년 이상 적극적 대화 없어"
로이터 "평양 침묵, 미 국무·국방의 한일 순방에 새 관점 제공"
|
로이터는 이같이 전하고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미국의 활동은 바이든 행정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북한 정권과의 긴장 고조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해석했다.
이 고위관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외교적 추진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2월 중순부터 뉴욕 북한대표부를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권과 접촉하기 위한 시도들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1년 이상 여러 차례 북한과 관여하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북·미 간 적극적인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침묵’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대표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로이터는 북한의 ‘무응답’이 다음주부터 일본과 한국 순방에 나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문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순방을 언급하면서 “이는 동맹들이 우리의 과정에 고위급 조언을 제공하는 또다른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 보조를 맞춰 대북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일본(16~17일)·한국(17~18일) 방문이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 ‘모리간상배’, ‘집권욕에 환장이 된 늙다리 미치광이’, ‘저승갈 때가 된 것’ 등 막말을 했고, 바이든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살인적인 독재자’, ‘고모부 장성택의 머리를 날려버린 사람이며 폭력배’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