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일반 냉장온도 3개월 보관...'게임체인저' 기대
변이 바이러스 유행 남아공서 64% 예방효과..."남아공서 확실한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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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27일께 미국에서 세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하면 되고,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J&J이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는 72%, 남아공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인 것으로 FDA는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남아공에서의 예방효과는 지난달 말 J&J이 자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는 미국에서 86%, 남아공에서 82%를 각각 기록했다. J&J 백신의 예방효과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와 모더나(94.1%)보다는 확연히 낮은 수치이지만 이들 2개사의 임상시험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J&J 백신이 지금까지 남아공에서 확실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FDA의 최저 기준 50% 아래인 49.4%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의 백신은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효과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J&J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보다 확연히 경미한 부작용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밝혔다.
J&J은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우선 400만회 투여분을 미국 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말까지 2000만회분, 6월 말까지 1억회분을 보급할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10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전망이라고 J&J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