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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만 하는 배구, 엄마는 코치” 피해 학부모 폭로에 모친 김경희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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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2. 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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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왼쪽)·이다영 자매 /연합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의혹 제기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씨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배구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이재영·이다영의 학교폭력) 뉴스를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부모로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신이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피해자 부모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2011년 춘계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에 출저한 전주 근영중 선수 명단이 담긴 책자 사진을 첨부했다.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켰다"며 "외부 관계자, 타학교 학부모들이 '근영중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라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고 적었다.

또 글쓴이는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씨가 "언니한테 공 올려라"라고 코치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경희씨 역시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어 "칼로 인한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후에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피해자 4명은 지난 10일 "(이재영·이다영에게) 욕설을 듣고 이들이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는 지금 방관자 아니냐.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부디 앞으로 자라나는 건강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 이재영·이다영에게 엄벌과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선수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10일 "깊은 죄책감을 갖고 있다"며 사과했다. 

흥국생명도 구단 차원의 사과문을 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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