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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투약 정황 담긴 녹취록 “내가 훔쳐온 거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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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1. 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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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2)가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투약 사실을 직접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씨가 연인이었던 29살 오모씨, 오모씨의 친구 남모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 여러 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남씨가 "우리 수원에서 (필로폰 투약)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퀄리티)이 좋았어"라고 하자 황하나씨는 이에 동의하며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또 황하나씨는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 거야"라며 마약을 구해온 사람이 누구인지 털어놨다. 이에 오씨가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하자 황하나씨는 "그게 눈꽃이야. 내가 너희 집에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좋아 미쳤어"라고 말했다.

이들의 관계를 잘 아는 한 지인은 마약 투약이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지인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수원이라는 곳에서 거의 동거하다시피 살았다. 모두가 다 같이 (마약을)하는"이라고 증언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7일 함께 어울렸던 남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졌고, 닷새 뒤 오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예전 진술을 번복하겠다"고 밝혔다. 오씨는 자신의 지인과의 통화에서 황씨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오씨는 진술 번복을 하지 못한 채 이틀 뒤 자신의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황하나를 마약에 끌어들여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남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지인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친구들이 절대 아니다"라며 "(오씨가) 마지막에 어떤 상태였고 누구랑 연락을 했다고 얘기하며 끝까지 억울해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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