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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최근 영국발 입국 확진자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접촉자는 총 17명으로 모두 기내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무원 12명과 승객 5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접촉자들은 검사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잠복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고, 자가격리 및 증상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에게서만 유일하게 검출됐고,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가량 높은 만큼 안심할 순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향후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권 제2부본부장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등장한 변이야말로 언젠가는 전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할 것이기에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우선 입국 절차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입국 시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 최근 21일간 영국 또는 남아공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다고 기재한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또 영국과 남아공 등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기준 37.3도를 적용해 유증상자의 동행자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방역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있다고 전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의료대응 체계가 건재하고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산 치료제도 가시권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역학적으로 보면 작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도 감소 추세”라면서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방증이고, 또 국민께서 희생하고 단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어난 누적 5만 8725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이 1030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전날 사망자는 40명으로, 사망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2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