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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공동 2위 김세영(27)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따돌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1월에야 LPGA투어에 합류한 고진영은 2020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겨우 4개 대회에만 나오고도 상금왕,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아 시즌 상금 166만 7925 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최종전 2연패를 노렸던 김세영은 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획득, 이 대회 전까지 1위였던 박인비(32)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진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였던 박인비는 2언더파 286타, 공동 3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김세영이 고진영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0번 홀까지 둘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위로 맞섰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김세영은 타수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4m 파퍼트를 넣으면서 단독 1위로 올랐다.
이어 고진영은 3개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벌렸다.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최종전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김세영과 시즌 최종전에서 2∼4라운드에 연달아 동반 플레이를 벌이며 경쟁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도 여러 번 같이 경기했고,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며 “그래도 경쟁이었기 때문에 이겨야 했는데 (김)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내가 오늘 세영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세영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김세영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하고도 이 부문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대니엘 강(미국)에게 내줬다.
올해 LPGA투어는 33개 대회 중 18개 대회만 치러 별도의 신인왕을 선정하지 않았다. 올해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021시즌에도 그대로 시드를 유지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7승을 합작,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 투어 최다승국이 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우리나라가 LPGA 투어 최다승국 1위를 지켰다.
LPGA 투어는 2021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시즌의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