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줄일 수 있어...무증상자 추가 감염 억제 효과"
모더나 백신, 18일께 긴급사용 승인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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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11일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이 이르면 18일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DA는 이날 발표한 검토보고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투여시 특별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모더나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와 안전 데이터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FDA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지침에 명시된 권고 사항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며 모더나가 백신의 승인을 위한 품질과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FDA 보고서에는 특히 모더나 백신을 1회 접종한 후 무증상 감염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데 2회 접종 후 등 추가 분석이 이 같은 효과를 뒷받침한다면 백신이 개인 감염뿐 아니라 무증상자가 추가 감염원이 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 회의를 열고 FDA의 54쪽짜리 보고서 등을 근거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할지 결정한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3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률을 보였고,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이 18일께 승인되면 전 세계에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FDA는 지난 11일 저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14일부터 미 전역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2월말까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1억명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