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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나타났다. 전날(6일) 631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지역발생이 58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떨어져 평일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만, 지난 이틀 동안에는 오히려 600명 선을 넘으면서 지금의 유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 지속 시 이번 주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3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1명이 1.23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3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52, 1.43로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이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할 경우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예측이다.
방역당국은 지금이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나 1본부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상황”이라며 “지금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검사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놨다. 나 1부본부장은 “다음주부터 타액검사법을 순차 보급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검사를 확대하는 데 큰 걸림돌이 검체 채취의 어려움이었던 만큼 일선의료기관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타액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의료진이 검사 대상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하지만, 침을 이용하게 되면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방역당국은 일단 수도권에 먼저 시행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평가한 뒤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가운데 희망 기관에서 상주 의료인이 자체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층이 코로나19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대규모 승차진료(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