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연설...사기 바이든, 대통령 될 수 없어"
"대법원, 나라 위해 옳은 일 하길"
바이든 당선 확정 분위기 속 마지막 호소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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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46분짜리 연설에서 “내가 이제껏 한 가장 중요한 연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심정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묻어났다.
그는 “사기와 관련해 우리가 옳다면 조 바이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수십만 표,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던 수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우편투표가 급증한 것과 관련, “우리는 ‘선거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선거일들’, ‘선거의 주’, ‘선거의 달’이 있다”며 “많은 나쁜 일이 이 터무니없는 기간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편과 투표 사기는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4년간 노력에서 가장 최근의 일”이라며 “지옥에 사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미 대선일인 11월 3일 이전에 우편투표가 급증했고, 이는 부정선거로 이어졌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투표용지 개표기가 자신의 표를 바이든 당선인으로 바꿨다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경합주에서 불법 투표가 수백만 표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번 대선에서 사용된 도미니언 투표기와 관련, “내 집계에서 바이든 집계로 수천표를 옮기는 결함이 있었다”며 “우리는 운이 좋게도 각각 5000표의 4~5개의 결함을 여러 주에서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법적 소송과 관련해 “특히 연방대법원이 이를 보고 충분히 존중하고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길 바란다”며 ‘재투표(revote)’를 언급했다.
그는 “아마 여러분은 재투표를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투표가 부패하고 비정상적이라는 것이 적발되면 끝나는 것이다. 내가 매우 쉽게 이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물에 “조 바이든이 예상 승리자”라고 했고, 트위터는 “선거사기에 관한 이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딱지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