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질 여사와 헌화 화환 직접 옮겨
바이든, 문 대통령과 통화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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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날 오전 부인 질 여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바이든 부부는 스탠딩식 헌화 화환을 직접 옮겼으며 이후 조포와 진혼나팔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1분가량 묵념을 했다. 바이든 부부는 기념공원에 머문 시간은 약 15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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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장남인 고(故) 보 바이든이 과거 이라크전에 참전했을 당시 마음 졸이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군인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정말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밤과 아침 그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고, 가족 모임이나 저녁에 그의 아이들에게 이불을 덮어줄 때도 그를 그리워했다. 힘들고 (마음이) 아팠다”며 참전용사들은 우리나라의 절대적 최고(absolute best)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당선 이후 첫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은 지난 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바이든의 증조부 출생지인 아일랜드의 미홀 마틴 총리 등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