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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94명…87명 인과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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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11. 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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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안내문./ 사진 = 연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가 5일 0시 기준 94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 중 87명의 사망 원인을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 신고는 총 94명이다. 지난 3일 0시까지 접수된 사망신고는 88명으로 이틀간 6명이 증가한 것이다.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는 사망자 87명 사례에 대해 기초·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고된 사망 사례 94건 중 45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49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7건에 대해서는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피해조사반은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았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7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38명, 60대와 60대 미만이 각각 8명이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78명으로, 83%를 차지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7건(60.6%)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되었고, 24시간미만은 17건(18.1%)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가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전북(각 10명), 대구(9명), 전남·경북(각 8명) 등으로 7개 지역에서 75.5%(71명)가 신고됐다. 사망 신고 시점은 10월 18일까지가 1명, 10월 19∼25일 60명, 10월 26일∼11월 1일 24명, 11월 2∼4일 9명 등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셋째 주에 집중됐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 94건 가운데 87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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