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치료 중에도 평상시 바이든보다 일 많이 해"
폼페이오 국무 "대통령과 1시간반 통화, 여러 주제 얘기해"
주치의 "열, 증상 없고 항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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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허리케인과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브라이언 모겐스턴 백악관 부대변인이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 글에서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주민들에게 “당신의 주와 지역 공무원들의 지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우리는 그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준비하고 조심하며 안전하게 지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회복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고, 그날 저녁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 입원해 사흘간 치료를 받다가 5일 저녁에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혈중 산소농도가 떨어져 두차례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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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전날 폭스뉴스의 ‘아메리카 뉴스룸’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속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평상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전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4일) 일본으로 출발하기 직전, 대통령과 약 1시간 반 동안 이야기했다. 화제는 여러가지 주제에 걸쳐 있었지만 그는 아주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고, 활력 징후가 모두 정상이며 코로나19 항체가 생겼다고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진료한 뒤 공개한 메모를 통해 “산소포화도와 호흡 등 활력 징후가 모두 안정적이고 정상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이상 열이 없고, 24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며 “첫 입원 이후 보충산소를 받지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한테서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코로나19 항체가 없었지만 5일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