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와의 2차 TV토론 참여 방침
바이든 "전문가, 안전 판단해야 참여"
15일 예정 TV토론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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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뒤 전날 오후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굉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아직 치료 중인 상태에서도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예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2차 TV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홍보책임자인 팀 머토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대통령은 직접 토론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진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2차 TV토론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보건 전문가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코로나19 투병 때문에 토론 일정을 변경하려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2차 TV토론은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타운홀 형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지 않으면 예정대로 개최되기 어려워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환자는 자가 격리 상태에서 △발열로부터 10일 경과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열이 내려간 지 24시간 경과할 때까지는 타인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