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운반 미립자 증가"...감염자 떠난 직후 감염 사례 보고
공기 통한 감염 인정..."비말이 주된 전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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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이날 코로나19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6피트(약 1.8m) 이상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 또는 이 환자가 어떤 지역을 떠난 직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제한적이고 이례적인 상황을 입증하는 일부 보고서가 발행된 적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CDC는 이어 “이런 경우 감염은 노래나 운동 등 더 격렬한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과 종종 연관된 환기가 잘 안 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했다”며 “그러한 환경과 활동은 바이러스 운반 미립자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현재의 과학에 근거해 사람들은 코로나19 환자와 더 오래, 더 가까이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 비말이 주된 전염 방식이지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폐쇄된 환경에서 격한 활동을 할 경우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CDC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으로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자주 손은 씻으며 만진 표면을 자주 닦고 아플 때는 집에 머물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최소 6피트 떨어진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CDC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사흘 만에 “실수였다”며 이를 삭제했었다.
CDC는 당시 권고문에서 “(기침·재채기를 통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권고치인) 6피트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DC는 사흘 후인 21일 “이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권고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업데이트된 문구를 게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