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리·무역 중단 디커플링 재거론
"디커플링이든 대규모 관세부과든 미 중국 의존 완전히 끊을 것"
"중국 일자리 창출 기업에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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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아웃소싱(제3자 위탁처리·생산) 기업과 연방정부와의 계약을 금지하고, 중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미국을 버리는 기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인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디커플은 흥미로운 단어”라며 디커플링에 관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 만약 그들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라며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한다. 그래서 당신은 그것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돈을 가져가고 항공기와 선박·로켓·미사일 구축에 쓴다”며 “그리고 조 바이든은 그들의 노리개가 돼 왔다”고 주장했다.
재선에 승리할 경우 기존 고율 관세 정책을 넘어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완전히 차단하는 디커플링 카드까지 동원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G2 경제가 상호 의존하고 있어 완전한 디커플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를 현행 최대 25%에서 더 인상하고,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차단하는 조치 시행에 나설 수는 있다.
로이터는 “다른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양국 경제가 너무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이러한 조치는 비현실적일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공평한 경쟁을 위해 중국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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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1월 대선을 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내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미국을 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디커플링이든 내가 이미 해왔던 것처럼 엄청난 관세 부과든 우리는 중국에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것이며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미국을 버리는 기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드시 중국과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며 디커플링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도 6월 23일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공정하고 공평한 기반에서 경쟁하는 게 허용되지 않으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디커플링 경고에 대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월 21~27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양국에 이익이 되겠지만 다투면 상처만 남는다”며 “양국의 디커플링은 어느 쪽에도 좋지 않으며 세계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