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누적사망자 18만3400명...전세계 84만8000명의 22%
미 신규 감염자 하락추세이지만 하루 3만5000명 감염
백신 개발 속도전...3상시험 전 긴급승인 추진
|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28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9월 1일 오전 5시 28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02만1465명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 2533만679명의 23.7%에 해당한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3399명으로 전 세계 84만8030명의 21.6%에 수준이다.
미국을 빼고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긴 나라는 브라질(386만2311명)과 인도(362만1245명)뿐이고, 러시아가 99만2402명으로 그 뒤를 따른다.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7월 16일 7만725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 추세에 있지만 30일에도 3만5343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새 학년도 시작을 맞아 개강한 대학들에서는 대면 수업 재개 후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앨라배마대학에서는 개강 열흘 만에 1000명이 넘는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캔자스대·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에서도 대규모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또 다른 대표적 호흡기 질환인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겨울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하기 힘들어 환자들이 검사소로 앞다퉈 몰리면서 검사 결과 회신을 크게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재개와 학교의 대면 수업 재개 등을 추진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9월 5일부터 3상 시험에 들어간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FDA가 3상 시험이 마무리되기 전 백신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NYT)는 23일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9월 말 3상 시험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