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십년간 소형 드론 사용, 드론 비행대 확대 추진"
수집 정보 중국 정부 전달 우려, 중국산 드론 구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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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18개월간의 평가를 거쳐 미국의 스카이디오와 밴티지 로보틱스·알타이언·틸 드론스 등 4개사와 프랑스의 패럿사에 드론 입찰 자격을 부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드론에 대해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드론보다 운반과 사용이 간편하고, 빠른 출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투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이들 업체의 소형 드론을 구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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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해 소형 드론 구매에 2억8000만달러(3328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는데 이는 3000여대의 드론을 구매할 수 있는 액수라고 뉴욕의 바드대학 드론연구센터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세계 최대의 드론 생산업체인 중국의 DJI사의 드론을 사용했지만 중국산 드론이 수집한 정보가 중국 정부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018년부터 이를 대부분 금지했다.
지난해 통과된 국방수권법안(NDAA)에도 군과 정부 기관의 중국산 드론 구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이클 크라시오스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국방부 연구·엔지니어링 담당 차관보 대행은 드론에 대해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 도구들을 우리 군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제공한 기술이 최첨단일 뿐 아니라 안전해야 하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