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 난항에도 한국인 한미동맹 지지 불변
주한미군 장기주둔 지지 74%...한미동맹, 한미에 이익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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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론조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발표하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한미동맹 지지는 90%였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 92%와 비슷한 수치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한미군 감축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한국인의 한미동맹 지지는 여전함을 보여준다.
CCGA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 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 안보 파트너로서 미국의 신뢰 인식에 눈에 띌만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미동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90%로 작년 12월 조사 때 92%와 거의 비슷했다. 한미동맹을 반대한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7%에서 8%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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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은 82%로 지난 조사 때 78%보다 올랐다.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때와 같은 74%였다.
CCGA는 “미국의 안보 약속에 대한 확신은 동맹이 양국 모두에 상호 이익이 된다는 관점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신뢰의 침식은 비용 관점에서 동맹의 중요성에 관해 더 폭넓은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CCGA는 “미군의 한국 장기 주둔에 대한 지지도 꾸준하다”며 “미국에 의한 일방적이고 조율되지 않은 미군 철수 발표는 미국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는 신뢰와 약속에 대한 확신을 침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CCGA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지난 6월 23~25일 한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도 91%, 표본오차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