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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평소 여성 인권에 관심도 없던 이들 강요에 응할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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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7. 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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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다시 SNS에 심경글을 남겼다.


서 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이 회복됐다고 생각했던 제 상태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돼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쏟아지는 취재 요구와 말 같지 않은 음해에 세상은 여전히 지옥임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후 성추행 의혹이 일자 일각에서는 서 검사를 향해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가 일었다. 서 검사는 법무부에서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과 ‘디지털 성범죄 대응 티에프(TF)’의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다.

이에 서 검사는 "한마디도 입을 뗄 수 없었다.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며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께 송구스럽게도 도져버린 공황장애를 추스르기 버거워 저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며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보름만에 다시 SNS를 재개한 서 검사는 "평소 여성 인권에 그 어떤 관심도 없던 이들이 뻔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누구 편인지 입을 열라 강요하는 것에 응할 의사도 의무도 없었다"며 "슈퍼히어로도 투사도 아니고 정치인도 권력자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아있는 한은 이런 일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리라는 생각에 숨이 막혀온다"며 "지켜야 할 법규를 지키며 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서 검사는 2018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하며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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