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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날 오후 8시 25분께 조문한 뒤 내실로 이동해 유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10분가량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를 향해 장례식장 복도에서 일부 시민이 “장군님을 이렇게 대우할 수 있냐”, “이게 나라냐”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이 대표와 함께 조문한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상주인 백남혁 장남이 ‘고인이 건강했던 시절 대전현충원에 가기로 가족들 간 사전 이야기가 돼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현충원 안장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백 장군이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본인이 생전에 6·25 전사 장병과 함께 (서울현충원에) 안장되기를 원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뭣 때문에 서울현충원에 안장을 못 하고 내려가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동작동(서울현충원)으로 모시는게 당연한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대단히 죄송하고 정부가 이 어른을 제대로 동작구에 모시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