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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00만 향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향군은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는 백 장군의 조문과 국립묘지 안장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집권여당은 입장이나 논평 한마디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군은 “수 차 입장문을 통해 밝힌바와 같이 백 장군은 창군멤버로 6·25전쟁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온 몸으로 공산침략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며 평생을 국가 안보를 위해 살아 오신 분으로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살아있는 전쟁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군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추앙 받아야 할 분을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경력만을 이유로 매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국군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향군은 “대통령께서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하고 국방부장관이 직접 조문을 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지만 대통령의 국가안보에 대한 국정철학을 뒷받침해야 할 집권여당이 공식 논평을 유보하는 등 전쟁영웅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면하고 있는데 대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군은 “정치권과 일부 사회단체는 구국의 영웅인 백 장군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백 장군이 생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6·25전쟁시 함께 싸웠던 11만명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현충원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또 향군은 “12일부터 15일 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해 전국조직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1000만 향군회원은 물론 뜻있는 일반국민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군은 백 장군을 포함한 ‘전쟁 영웅들의 존엄성 지키기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군은 “앞으로 국립묘지법을 개정해 소위 친일파 운운의 호국영령들을 파묘하자는 등의 입법추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