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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용인시의 후진적 인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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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승인 : 2020. 06. 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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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2부 홍화표 기자.
홍화표 기자.
경기 용인시 공직자들 익명의 소통망인 ‘소통과 공감’에서는 시의회사무국에 대한 불만이 단골 메뉴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인사를 놓고 시의회 사무국에 대한 불만이 또 터져나왔다. 용인시는 국가재난기금 지원을 위해 의회국 사무국 직원 2명을 시 복지정책과로 파견해달라는 협조를 시의장에게 요청했다. 시의장은 파견근무기간이 의회 회기와 겹치자 의원들의 의정활동 준비를 위해 파견기간을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주만 하기로 하고 동의했다.

하지만 재난지원업무를 시작한지 불과 5일만에 파견직원이 의회사무국으로 다시 복귀하는 인사조치가 내려졌다. 백군기 시장이 용인시의회 시정 연수때 시의원들과 점심을 같이 한 자리에서 한 시의원이 건의한 사무국 직원의 복귀 요청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지원인력 중단으로 시 복지정책과는 수천 건에 달하는 재난기금 이의신청 등을 감당할 수 없어 고육지책으로 평시에도 일이 바쁜 각 구청 사회복지 담당부서에 협조를 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통과 공감’에서는 이 일로 ‘시의원 갑질’이란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시의장과 의원들간 갈등도 생겼다. 시의장은 “내가 8번이나 고민 끝에 내린 인사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는 아무리 시의원들이 복귀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백 시장이 실무부서에서 이뤄진 인사업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과 실·과장들의 안일한 보고였다.

백 시장과 공직자들간의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면 이같은 혼란을 겪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이번 인사를 보면 순식간에 손바닥을 뒤집는 후진적 시스템이 항상 말썽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원칙없이 인사결정권자의 말 한마디로 바뀌는 인사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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