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WHO 대응, 공정·독립·종합적 평가 결의안 제출, 100여개국 지지
트럼프, WHO 30일 이내 탈중국 개선 않으면 자금 영구중단, 탈퇴 고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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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개 회원국은 이날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3차 회의에서 유럽연합(EU)이 주도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다.
WHO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달 이내에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등 ‘상당한 실질적인 개선’을 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탈퇴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에서 나왔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개막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한 WHO 대응 및 기원설에 대한 조사와 관련, “이러한 작업은 WHO가 주도해야 하며, 객관성·공정성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며 WHO 주도론을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앞서 EU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WHO의 노력에 대해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놨으며, 이는 WHO 회원국 가운데 100여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전날 “경험과 교훈을 평가하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국가적·국제적 준비와 대응 개선을 권고하기 위해 최대한 적절한 시기에 독립적인 평가를 개시할 것”이라면서도 “정말로 포괄적인 평가가 되려면 모든 행위자의 대응을 전체적으로 아울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