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발표 이후 실직자와 비구직자 포함시 실업률 25% 근접 지적에 "맞는다"
백악관 경제보좌관 "5~6월 저점, 20%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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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3분기 경기회복을 전망하면서도 4월에 이어 5~6월까지 실직자가 폭증해 1930년대 대공황 때 기록한 25%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실업률이 14.7%까지 높아졌는데 미국 경제가 안 좋기 때문이 아니라 셧다운 됐기 때문에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이라며 “일자리 지표는 아마도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분기 경기가 크게 악화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지표는) 더 낮아진 후에야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8일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정부 부문 제외)가 2050만개 줄어 실업률이 1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기준 미 노동인구가 1억63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4월 한달에 8명 중 1명이 실직을 한 셈이 된다.
하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실질 실업률은 이미 22.8%라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이 미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 므누신 장관은 ‘노동부의 4월 실업률 보고가 그달 18일 이후 실직한 700만명과 비구직자를 포함하지 않아 실질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때 25%에 근접하지 않는가’라는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 앵커의 지적에 “맞는다”며 “(노동부의) 보고된 숫자는 아마 더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CNBC는 므누신 장관이 실업률이 더 올라가 25%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ABC방송 인터뷰에서 “4월 일자리 수치가 나쁘다”면서 “사탕발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5월 수치도 매우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CBS방송에 출연해 “일자리가 5월이나 6월에 저점을 볼 것”이라며 실업률은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