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트럼프 대통령 핵심참모 선임보좌관 부인
트럼프 보좌 파견군인도 감염
백악관 집무동 및 트럼프·펜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코로나19 백악관 중심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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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던 파견군인에 이어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28)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백악관 의무부대로부터 백악관 경내에서 근무하는 군인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34)의 아내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백악관 웨스트윙(서관·대통령 집무동) 내에 확산 가능성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 밀러 대변인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펜스 부통령의 아이오와행 비행이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한시간가량 지연됐으며 그와 접촉한 인사 6명은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백악관을 뒤흔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두 명의 참모가 지난 이틀 사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백악관 중심부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여전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전날 앞으로 매일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