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록의 24배...서비스업 일자리 1600만개 줄어
대기업 일자리 890만개, 중견기업 530만개, 소기업 600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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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고용 전문기업 ADP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민간고용 통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취업자(농업 부문 제외) 수는 2023만6000명 줄었다.
ADP가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감소로 이전 기록인 2009년 2월 83만4665명의 24배 규모다. 미국 금융매체 마켓워치는 미 노동자와 노동시장에 거의 100년 만에 나타난 가장 큰 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200만명보다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ADP는 3월 취업자 감소도 당초 2만6594명에서 14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4월 통계에서 가장 큰 감소는 서비스·접객업과 무역·운송·공공사업·건설 분야에서 나타났다. 서비스업 일자리는 호텔·레스토랑업계 860만명 등 1600만개 감소했다. 소매 및 운송업 취업자는 340만명, 보건 서비스 회사의 일자리는 거의 100만개가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 일자리는 890만개, 50~499명의 중견기업 취업자는 530만명, 소기업 일자리는 600만개가 각각 줄었다.
ADP의 고용 통계는 전미 46만사를 대상으로 고용자 수를 조사하며 결과는 미 노동부보다 이틀 앞서 공개된다.
고용 통계는 신규 취업자는 고려하지 않는 미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차이가 난다.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그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6주 동안 303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