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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일자리, 4월에만 2020만개 증발...“100년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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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06. 23:26

미 민간고용전문기업 ADP, 미 취업자 4월 2023만명 감소
종전 기록의 24배...서비스업 일자리 1600만개 줄어
대기업 일자리 890만개, 중견기업 530만개, 소기업 600개 감소
NYC CORONAVIRUS
미국 민간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4월에만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었다고 미 민간고용 전문기업 ADP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미국 뉴욕 지하철 모습./사진=뉴욕 UPI=연합뉴스
미국 민간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4월에만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고용 전문기업 ADP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민간고용 통계에 따르면 4월 미국 취업자(농업 부문 제외) 수는 2023만6000명 줄었다.

ADP가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큰 감소로 이전 기록인 2009년 2월 83만4665명의 24배 규모다. 미국 금융매체 마켓워치는 미 노동자와 노동시장에 거의 100년 만에 나타난 가장 큰 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2200만명보다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ADP는 3월 취업자 감소도 당초 2만6594명에서 14만90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4월 통계에서 가장 큰 감소는 서비스·접객업과 무역·운송·공공사업·건설 분야에서 나타났다. 서비스업 일자리는 호텔·레스토랑업계 860만명 등 1600만개 감소했다. 소매 및 운송업 취업자는 340만명, 보건 서비스 회사의 일자리는 거의 100만개가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 일자리는 890만개, 50~499명의 중견기업 취업자는 530만명, 소기업 일자리는 600만개가 각각 줄었다.

ADP의 고용 통계는 전미 46만사를 대상으로 고용자 수를 조사하며 결과는 미 노동부보다 이틀 앞서 공개된다.

고용 통계는 신규 취업자는 고려하지 않는 미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차이가 난다.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그 지난주(4월 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6주 동안 303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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