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도자들, 1월초 코로나19 대유행 심각성 의도적으로 은폐"
"중, 의료용품 수입 늘리고, 수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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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지난 1일자 4쪽 분량의 국토안보부 정보보고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하고 중국 지도자들은 1월 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이날 중국이 이 질병의 확산에 책임이 있으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뉴스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그렇게 할 것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공무용’으로 표기된 정보보고서는 중국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하면서도 의료용품 수입은 늘리고, 수출은 줄였다며 중국이 수출 규제가 있었음을 부인하고, 무역 데이터 제공을 난해하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등 은폐를 시도했다고 명시했다고 AP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1월 상당 기간 코로나19가 전염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리는 것을 보류했고, 그래서 해외에 의료용품 주문을 할 수 있었고, 안면 마스크·외교용 가운·장갑 수입이 급증했다며 중국의 수출입 형태 변화가 정상 범위에 속하지 않을 개연성이 95%로 보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