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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1차 협상 기간 FA자격을 처음 획득한 1차 보상선수에 대한 협상에 주력하며 ‘집토끼’ 단속에 나섰다. 이제 2차 협상에서는 박혜진을 포함한 9명의 2차 보상선수들(김보미, 박하나, 한채진, 김정은, 홍보람, 김가은, 김소담, 심성영)과의 협상에 집중한다. 이중 WKBL 최고의 공수겸장 가드이자 해결사 박혜진은 전력 급상승을 이룰 최고의 카드로써 구단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FA제도의 변화로 박혜진의 주가는 치솟았다. 올해부터 FA 자격을 얻는 2차 보상FA 선수들에 한해 원소속 구단 협상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원소속 구단이 연봉 상한액인 3억원을 제시할 경우 무조건 잔류해야 하는 규정도 함께 사라졌다. 우선협상권 제도는 연봉 상한제와 맞물려 2차 보상 FA 조건을 획득한 고액 연봉자의 이적을 사실상 막는 역할을 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던 박혜진은 1인 연봉 상한액인 3억원, 그리고 계약 기간 1년에 우리은행 잔류를 택했던 바 있다.
박혜진의 기량은 여전히 국내 최상급이다. 올 시즌 임영희 코치의 은퇴 공백도 메워내며 팀을 다시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MVP 선정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입증했다. 박혜진의 영입에는 우리은행을 포함한 3개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6개 구단에서 모두 관심을 가졌지만, 3개 구단으로 압축된 양상이다.
박혜진은 최근 KB스타즈와 한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KB스타즈 구단 관계자는 “박혜진과 한 번 만남을 가졌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아직 본인의 거취에 대해 정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KB스타즈는 박혜진 영입전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혜진은 KB로서도 놓칠 수 없는 카드다. 박혜진을 영입하면 박지수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가 결성된다. 공격템포 조절에 능하면서, 2대2에 클러치능력까지 보유한 박혜진이 가세하면 KB의 전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염윤아, 강아정, 최희진, FA 계약을 마친 김민정의 공격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과거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 왕조에 버금가는 전력을 완성한다. 단 KB는 지난 시즌 기준 샐러리캡 12억원을 꽉 채운 상태다. 박혜진이 최대 금액 3억원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입한다면 그 만큼 선수단 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
오는 25일까지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박혜진은 신중하게 여러 구단의 조건을 듣고 최후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박혜진은 최고 연봉 3억원(연봉 상한선)을 제시한 여러 팀 중 선수가 뛸 팀을 고를 수 있다. 구단들도 영입 시 단번에 우승전력을 갖출 수 있는 박혜진의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