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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KBO리그 중계권 협상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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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4.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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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00만관중 돌파<YONHAP NO-3829>
지난해 4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
미국 내 유료 시청자 수만 1억 명에 달하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이 한국프로야구의 중계방송을 위해 KBO의 문을 두드렸다.

KBO 관계자는 14일 “지난주에 ESPN이 KBO 해외 판권을 보유한 에이전시에 ‘중계권 협상 문의’를 했다”며 “아직은 첫 질문을 던진 수준”이라고 밝혔다.

ESPN에서 KBO리그를 중계한다면 이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기념비가 될만 하다. 미국에서 ‘스포츠 방송=ESPN’이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로 ESPN이 지닌 영향력은 막대하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어린 시절 ESPN을 통해 스포츠를 시청한 80년대, 혹은 90년대생들을 ‘스포츠센터 키즈’로 지칭한다.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MLB)를 비롯한 미국 내 모든 프로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콘텐츠를 찾기 위해 KBO리그 쪽으로도 눈을 돌린 것이다.

그동안 미국 팬들은 KBO리그를 ‘SNS 짧은 영상’으로만 접했다. 메이저리그 취재 기자들이 한국 팬들 혹은 관계자가 올린 이색적인 짧은 영상을 공유하면 팬들이 반응하는 수순이었다. 미국 야구팬들은 한국 야구의 이색적인 응원, 경기 중에 일어난 해프닝 등을 접했다.

ESPN이 중계권을 얻는다 해도 한국과 미국의 시차 때문에 생중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녹화방송이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등으로 미 전역에 방송될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의 미국 중계가 성사된다면 2018년 대만에 중계권을 판 이후 두 번째 해외 판매 사례가 된다. KBO리그의 해외 중계권 협상은 판권을 갖고 있는 에이클라가 나서게 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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