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진자 50만6000명, 전세계 30%
뉴욕주 17만4500명 감염, 8630명 사망, 중국의 2~3배
미 '핫 스폿' 발병곡선 평평 시작 조심스런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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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명을 넘어 전 세계 확진자의 30%에 육박한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1일 오후 0시 54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54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9701명이다. 10일 하루 사망자가 전 세계 처음으로 2000여명이나 나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1만9468명이고, 스페인과 프랑스·영국에서는 각각 1만6353명·1만3216명·9891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73만3792명인 가운데 미국에서만 50만6188명이 감염됐다. 이어 스페인(16만1852명)·이탈리아(15만2271명)·프랑스(12만5942명)·독일(12만3826명)·중국(8만3014명)·영국(7만9865명)·이란(7만29명) 등이었다. 한국은 확진자 1만480명, 사망자 211명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최다 감염지인 뉴욕주에서만 17만4489명이 감염됐고, 8627명이 사망했다. 확진자·사망자 수 모두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2~3배 규모다.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588명이고, 이 가운데 1932명이 사망했다.
뉴욕주 등 미국 내 코로나19 핫 스폿(집중감염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발병 곡선이 평평해지는(flatting)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새 예측치가 당초 10만~24만명이 아니라 6만명가량임을 시사했다.